오늘 베를린을 봤습니다.
액션, 첩보 등의 영화를 매우 좋아하길래 상당히 즐기면서 봤는데요.
문제는 이 영화 이해할려면 북한말을 제대로 알아듣고, 줄거리, 인물관계도를 제대로 알아야 하더라구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그냥 포스터 형식으로 나온, 인물관계도만 있을뿐...
좀 더 제가 원하는 Deep한 배경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나름 정리해보았습니다.
일단 인물관계도 by 강풀
다음은 베를린 분석 From my brain
북한의 김정일 체제에서 김정은으로 넘어가는 순간, 김정일 계좌를 김정은으로 옮기는 과정 중, 동종호(동명수 아버지)가 빼돌릴려고 합니다. 그러는 와중에 동명수가 아버지의 일을 도운답시고 베를린으로 넘어오는 겁니다 (보상은 베를린 공관.) 당연히 베를린 공관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공관에 있는 기존 인물들(리학수, 표종성, 연정희)을 제거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구실이 무기거래 실패입니다.
이것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동씨 가문이 거래를 하게 되는데, 이 때 아심과 유리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모사드(이스라엘의 첩보 기관)에게 무기 거래를 파토내달라고 합니다.
리학수가 이 계좌 거래에 관련이 되어서 망명하는지, 또는 그냥 다 제거당할 거라는 걸 알아차려서 망명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제 견해로는..) 동명수는 리학수가 망명할 거라는 걸 알아차립니다. 덕분에 공관에 있는 기존 인물 셋 중에 하나를 처리할 명분이 생깁니다. 나머지 연정희와 표종성을 제거하기 위한 명분이 또 필요한데, 거기에서 남한 첩보요원인 정진수와 거래한 웨이트리스가 동명수에게 이용이 됩니다. 웨이트리스는 연정희에게 매수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동명수의 협박에 의해 거짓자백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동영상을 리학수에게 보여주고, 이것이 결국 표종성에게 보여지면서, 표종성이 연정희를 의심하게 됩니다. 그래서 연정희를 미행까지 하게 되는 것이죠.
중간에 동명수가 아랍조직과 거래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건 동씨 가문이 거래를 했다는 사실을 숨기고, 처음 무기거래를 하는 것이 표종성이 꾸민 짓이라고 하면서, 압둘(아랍 무기거래상)의 형인 아심(무기거래딜러)를 팔아넘겼다고 합니다. 즉 동명수가 파토내서 아심이 잡힌 걸 표종성이 했다고 하는 거죠.
또한 CIA의 마티가 쫓는 사람은 위의 아심입니다. 그리고, 모사드의 일원은 무기거래 급습하다 남한 첩보조직에 사진이 찍힙니다. 신정수는 분석하다 여행사를 운영하는 사람으로 위장한 걸 알게되고, 추적하다 모사드의 일원이라는 걸 알게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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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봤을 때는 정말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좀 찾아보니 이해하기 좀 쉬웠습니다.
두세번 보는 것도 효과가 있지만, 전 한 번 이상보는 건 대충 보는 사람이라서 말이지요..
후속작이 나온다 안나온다라는 토론이 있던데, 전 나왔으면...하는 쪽입니다.
그만큼 재미있게 봤었기 때문이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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