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는 그래픽카드가 날아가더니... 이번엔 파워서플라이가 날아갔군요.
혹시나, 혹시나 파워서플라이냐라고 했는데 '내다 와 (번역: 나야 왜)' 이라네요.
솔직히 다음달이면 컴퓨터를 처분해야 되는지라... 일단은 다운그레이드되긴 했지만... 작동은 잘 되길래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Zalman ZM770-XT 80 Plus Bronze에서 EVGA 600 B 80 Plus Bronze로 바꿨습니다. EVGA브랜드는 생소하더군요.)
770와트짜리, 그 외 미친 커넥터의 갯수... 이런 애물단지를 포기하려니 눈물이 또르르... 흑...
어쩌겠습니까... 죽어버린거...
그런데, 인터넷에 나와있는 파워서플라이 자가테스트를 해보니 팬은 잘 돌아가더라구요.
그래서 파워서플라이 의심은 하지 않았었는데, 그래도 혹시나 해서 다른 걸 사와서 연결해보니 됬습니다.
암튼 결론은 이놈도 사망
팬은 잘 됬는데, 왜 죽었는지 (이건 마치 죽었는데 팔이 움직이는 꼴) 궁금해서...가 아니라 그냥 안이 보고싶어 개복을 했습니다.
사망한 이놈...
개복을 위해선 열어야죠. 도라이버질을 하자구요.
여기 나사부터. 음? 근데 저 종이는 뭘까요?
대문자들로만 채워진, 마치 궁서체로 말하는 듯한
WARRANTY VOID IF REMOVED
훼손될 시에는 워런티 무효
...순간 망설였습니다... 이대로 사망원인을 넘겨야 하나...
근데... 소비자가 잘못한거면, 워런티도 소용없죠^^??
그런고로 가차없이 슝슝
자 드디어 개복완료!
일단 검증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저기 저 허연거 보이시나요? 덕지덕지 붙어있는거
확대사진입니다.
여기저기 늘러붙어가지고 남의 사생활까지 침범중이네요.
처음엔 이게 문제일까.. 싶었지만 찾아보니 산업본드같은 거더라구요.
그말인 즉슨, 얘네는 별 문제가 없는데, 여기 이늠
여기 얘는 임신했네요. 곧 출산일이 머지 않은듯
꼭 늘러붙어있는 모습이.. 주말 침대의 나
위의 사진은 밑에 깔려있던 판을 떼어내고, 히트파이프도 떼내어봤습니다.
일단 팬이 된다는 건 파워서플라이 자체에는 파워가 들어간다는 이야기인데, 이상하게 메인보드에 연결을 하게되면 작동을 하지가 않았네요..
(혹시 아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아직 원인은 모릅니다. 알맹이를 훔쳐본 것으로 일단 만족-0-
더 이상은 뭐 전자나 기계공학쪽을 하나도 공부해보지 않은 저로써는 전혀 알 길이 없기에... 그냥 재조립했습니다.
그냥 버릴 수도 있었지만... 고인에게 옷은 입혀줘야..
(그래도 잘 돌렸던 애인데..또르르..)
다시 재조립한 사진입니다. 초점이 좀 흐려졌네요.
이로써 이놈은 사망자명단에 올라갔습니다.
다른놈은 메인컴퓨터 안에 들어가서 지금 이 포스팅쓰는데에 도움을 잘~ 주고 있구요.
(600와트짜리인데 조금 불안하긴 합니다ㅠㅠ)
조립하는걸 남겨야할텐데... 이미 해버려가지고;;
다음에 열게되면 올리렵니다..
으어어... 컴터는 문제 하나 생기면 하루종일 걸려서 고치네요... 좀비되는 기분...
으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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